초등학생들이 우리말과 글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혼불기념사업회(대표 장성수)와 최명희문학관, 전북일보사가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마련한 손글씨 공모전 ‘날아가는 지렁이 고사리손에 잡히다!’이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손글씨 공모전은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만년필 쓰기를 고집했던 소설가 최명희(1947~1998)의 문학 열정을 상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해 평균 3500여 편이 출품되는 등 손글씨를 콘텐츠로 활용한 학생 공모전으로는 가장 활성화 됐다는 평가다.
전국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손으로 직접 쓴 편지와 일기 작품을 내면 된다. 9월 8일까지 최명희문학관(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29)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 한 명에게 전라북도 교육감상과 20만원 상당의 상품이 수여되는 등 모두 154명의 학생을 시상한다. 수상 작품은 손글씨 블로그(http://blog. daum.net/ 2840570)에 게재되고, 일부 작품은 10월 중순부터 2개월 동안 최명희문학관에서 전시된다.
장성수 혼불기념사업회 대표는 “손글씨는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 느낄 수 없는 글씨의 따뜻함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면서 “아이들이 손으로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63-284-0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