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공무원들의 불법 토석 채취 묵인 정황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전북경찰이 진안군청에 대해 두 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진안군 안전재난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1년 동안 골재채취업체가 허가구역이 아닌 진안군 상전면의 한 야산에서 토석을 불법 채취한 것과 관련해 해당 공무원들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지난달 17일에도 진안군청과 업체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며, 이번 압수수색은 관련자들의 소환조사 과정에서 나온 진술 등에 관해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공무원들을 소환해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