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진 발생빈도 증가 '불안감 가중'

1990년대 13건·2000년대 25건·2010년대 34건

2000년대 들어 전북지역에서 지진 발생 빈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1978년 지진관측 이후 최근까지 도내에서 78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10년 단위로 보면 1980년대 6건이었던 지진은 1990년대 13건, 2000년대 25건, 2010년대 들어 34건으로 증가세에 있다.

 

특히 올해에만 도내에서 두 차례나 지진이 발생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달 7일 무주 동남동쪽 13㎞와 지난달 6일 부안 위도 북서쪽 24㎞에서 각각 규모 2.0 지진이 일어났다.

 

2015년 12월 22일에는 익산 황등지역에서 규모 3.9 지진이 발생했다. 이처럼 발생 빈도와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대규모 지진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올해 2월 ‘전북도 지진환경 분석 및 대응방안’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도는 올해 말까지 도내외 지역의 단층대 조사 및 지진발생 현황 분석 등을 통해 지진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현웅 도민안전실장은 “도내 지진 취약지구를 선정해 지진방재예산의 투자 우선순위를 마련하겠다”면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전북 만들기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