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7일 전북을 찾아“호남의 압도적인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되게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대 앞에서 국민의당 전북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 전북을 중심으로 한 호남에 있음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호남이 불러냈고, 키워주고, 넘어졌을때 손 잡아준 곳도 호남”이라며 대권 출정식을 사실상 전북에서 하는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재벌·검찰·정치개혁을 반드시 이루고, 국민들이 다시 꿈 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이 이기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계파와 패권세력에 다시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고, 선거에 호남을 이용하는 후보를 뽑으면 안된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쏟아냈다.
안 후보는 이날 전북 공약도 발표했다. 농생명과 탄소, 문화콘텐츠 등 전북의 산업자원을 지역발전 동력으로 삼고, 혁신도시와 새만금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안 후보의 전북공약은 △백년 먹거리 첨단농식품산업 육성 △백제역사문화벨트조성 및 전통문화특화도시 △새만금 SOC구축 및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전략기지 조성 △글로벌 탄소밸리 조성 △신성장동력 혁신도시 건설 등 5개 분야 16조원 규모다. 안 후보 유세에는 박지원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과 정동영 공동선대위원장, 문병호 유세본부장, 조배숙 직능본부장, 유성엽 조직본부장, 김광수 종합상황실장 등 중앙과 전북선대위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