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8시 28분께 익산시 일대에서 전투기 굉음이 크게 들리면서, 인근 주민들이 화들짝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주민들은 “전쟁이 난 줄 알고 깜짝 놀랐다”는 반응과 함께 SNS에 글을 올려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날 전북소방본부와 전북지방경찰청에는 9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공군은 17일부터 대규모 연합 공중종합훈련인 ‘맥스 썬더’ 훈련을 시작했고, 해당 시간에 전투기가 익산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여러대가 한꺼번에 지나가면서 굉음으로 들린 것이지 소닉붐 현상(초음속 비행기가 내는 큰 소음)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근 군산 미8전투비행단의 잇따른 전투기 굉음 소동으로 규정 속도 준수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