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들이 차량 안전벨트 착용과 심폐소생술 교육에 무신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결과를 보면, 전북지역의 차량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9.6%로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낮았다. 시군구별로 보면 익산은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이 6.7%로 전국에서 7번째로 낮았다.
심폐소생술 교육 경험률도 대구(24.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26.2%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이뤄진 지역사회건강조사와 심장정지 생존추적 조사 연구에 따르면 심폐소생술 교육 경험률이 10% 늘면 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이 1.4배 증가했다.
2015년에 비해 흡연율 증가 폭이 큰 10개 시군구에는 김제시(6.9%p), 과음(남자 맥주 5캔 이상, 여자 맥주 3캔 이상)을 주 2회 이상 하는 고위험음주율 상위 10개 지역에 남원시(25.3%)가 각각 포함됐다.
지난해 차량 운전석 안전벨트 착용률 하위 10개 지역에 전북은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3개 지역(남원 59.9%, 부안 61.3%, 정읍 62.3%)이 순위에 들었다.
남원과 정읍, 부안은 전년 대비 운전석 안전벨트 착용률의 감소 변동폭이 가장 큰 10개 지역에도 포함됐다.
또한 김제는 동승차량 앞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이 47.3%로 전국 시군구 중 네 번째로 낮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전국 254개 보건소와 함께 22만8542명을 대상으로 현재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 건강생활 실천율, 안전벨트 착용률, 심폐소생술 교육 경험률 등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