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재인 후보 "새만금 전담부서 신설, 청와대서 직접 챙길 것"

한국지방신문협회 대선 후보 공동인터뷰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9일 “새만금사업에 필요한 것은 추진력과 예산”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챙기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전북일보를 포함한 전국 유력 지역신문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새만금사업은 착공 30년이 다 돼 가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다”며 “서해안 시대가 열리면 새만금은 분명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청와대에 전담부서를 만들어 국책사업답게 추진하겠다”며 “민간에 맡겨두지 않고 공공 주도 매립으로 전환하고, 신항만·국제공항·도로·철도 등 기본인프라 구축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되고, 글로벌한 관광단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도크폐쇄와 관련, “군산조선소는 국가차원에서도 필요하고, 존치돼야 일자리도 유지된다”며 “조선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을 실어줘야 한다.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를 신설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공선박 발주를 늘리고, 노후선박 교체를 지원하고, 국내 해운사의 국적선 보유를 유도하는 정책도 추진하는 한편 선박펀드 지원을 통해 일자리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와 함께 참여정부 보다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펼쳐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언론이 제대로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데도 큰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보불안 우려에 대해 특전사에서의 군복무, 참여정부 당시 안보정책조정회의 참여, 10.4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등을 맡았던 경험을 소개하며 안보문제를 해결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한신협 공동취재단, 서울=박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