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넘게 문을 닫았던 전주동물원이 25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그러나 동물들의 생활패턴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논란이 됐던 야간개장은 당분간 하지 않는다.
전주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휴장했던 전주동물원을 25일부터 재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AI 위기 경보가 경계단계로 하향 조정된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12월 21일 휴장한지 125일 만이다.
재개장에 앞서 동물원에서 사육중인 조류의 AI 감염여부 확인을 위한 분변검사에서도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개장 이후에도 전주동물원은 AI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인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체계적인 동물관리를 위해 물새장과 독수리 사 등 조류사의 관람은 당분간 중지키로 했다.
조동주 전주동물원장은 “다시 문을 여는 전주동물원에서 더 많은 시민들이 봄의 행복을 느끼기 바라며 시민의 마음을 여는 동물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