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전북체육회 카누팀

완주 구이에서 국가대표선발전·KSPO대회 / 이순자·최민지, 태극마크 확정…종합우승도

▲ 24일 완주 구이저수지에서 막을 내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카누대회에서 여자일반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도체육회 카누팀. 사진 왼쪽부터 이순자, 황정아, 최민지, 양채연 선수, 송준영 감독.

전라북도체육회 카누팀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완주군 구이저수지에서 개최된 국가대표 선발전과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이사장배 카누대회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겹경사를 누렸다.

 

먼저 지난 20일 열린 2017 카누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도체육회 카누팀의 이순자(38) 선수는 여자부 결승(K-1 500m)에서 2분 6초4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맨 먼저 통과했다. 팀 동료인 최민지(25) 선수도 이순자의 뒤를 이어 2위로 골인하며 두 사람은 나란히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지난해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카누 2관왕을 차지한 이순자 선수는 이번에도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고등학교 3학년부터 무려 22년이나 태극마크를 다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되면서 ‘대한민국 카누의 여제’로서의 이름값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3년 전 도체육회가 영입한 최민지 선수도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전과 함께 그 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성적을 올리는 등 태극마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도체육회 카누팀은 국가대표 선발전에 이어 열린 제11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카누대회에서 이순자 선수가 K-1 500m 경기에서 1위, 최민지 선수가 K-1 200m 경기에서 2위를 한데 이어 K-4 500m 경기에서 단체 1위를 차지하며 여자일반부 종합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이순자 선수를 필두로 전북체육회 카누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해 각종 대회에서 전북의 명예를 빛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체고 최앙리 선수는 남고부 K-1 200m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새로운 고등부 강자로 떠올랐고 남대부에서 군산대팀이 K-1 200m와 K-4 1000m에서 각각 2위를 기록하는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