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속에 원도심의 중앙에 위치한 구 시청사의 조속한 활용이 아쉽다.
시가 매입한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활용방안을 둘러싼 논란속에 아직까지 금싸라기와 같은 구 시청사가 활용되지 않고 방치돼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2015년 9월 중앙로 구 시청사를 당시 소유자였던 LH공사로부터 ‘건물 무상, 3년 분할조건’으로 67억여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일반 상업지역내에 있는 구 시청사는 대지 4373㎡(1322평), 건축 연면적 2250㎡(2층)규모로 지난 2001년 12월 사용승인이 이뤄졌지만 현재는 텅 빈 상태다. 그동안 구 시청사 활용을 위해 용역추진·설문조사·간담회를 가졌지만 논란에 부딪히자 시는 최근 행정·시의원·전문가·도시재생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구시청사 활용방안수립 추진협의회를 개최해 ‘문화체험 거점사업추진’이란 밑그림을 확정했다.
이 밑그림을 통해 시는 주변 시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풍류상회(객주+쌀), 술과 먹거리문화 등 관광·체류공간을 조성하되 사람을 유인하는 컨텐츠가 필요한 만큼 민간의 자유로운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또한 앵커시설로서 군산의 원도심을 대표할 수 있는 건축유산으로 신축하기로 했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아까운 시의 재산을 언제까지 장기간 방치할 것인지”를 묻고 “조속한 시일내에 시민의 의견을 결집,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속에 시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조속한 사업추진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오는 5월중 시의회 간담회및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오는 6월부터 구시청사부지 문화체험거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