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 가족특혜 의혹 규명 상임위 개최 공방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가족 특혜 의혹과 관련해 상임위 개최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당 주승용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 민주당이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에 대한 의혹이 먼저 풀려야 한다”며 “민주당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국회 교문위와 환노위 소집에 대한 입장을 하루 속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에서 지난 14일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교문위 소집을 먼저 제안했고, 국민의당도 환노위를 소집해 문재인 후보 아들의 특혜 취업에 대해 국민에게 해명하자고 역제안했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10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비판했다.

 

주 위원장은 “지난 23일에도 민주당 우 위원장이 먼저 제안했던 국회 교문위, 환노위 소집을 촉구하는 브리핑을 했지만 답이 없었다”며 “국민의당은 25일 한국고용정보원을 방문해 문 후보 아들의 특혜 취업 진실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대선기간에는 상임위나 본회의를 열기가 쉽지 않다”며 “각 지역에서 열심히 일하는 의원들을 올라오라고 하는 것은 선거를 방해하는 행위이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