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 '전북 대형행사' 줄줄이…새 대통령 방문여부 촉각

대선 이후 전북에서 FIFA U-20월드컵,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바다의 날 등 국제·전국규모 행사가 잇따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새 대통령(VIP) 모시기’에 총력전이 요구된다.

 

신임 VIP의 전북 방문은 곧 정책 및 국책사업 지원과 연계될 가능성이 큰데다 전북 현안에 대한 조력을 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통로로 분석되고 있다.

 

먼저 오는 5월 20일 ‘2017 FIFA U-20월드컵’ 개막전이 전주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각종 국제대회 개막전은 개최국의 수도 또는 인구 100만명 이상인 대도시에서 개최했다. 하지만 인구가 68만여명에 불과한 지방도시 전주를 개막전 개최도시로 선택했다는 것은 전주를 포함한 전북이 곧 문화특별시, 나아가 세계중심도시로 우뚝 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6월 24일 무주에서 열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역시 명실공히 국위를 선양하고 국익을 높이는 대표적 국제대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최고 권위의 국제태권도대회다. 이 대회의 VIP 방문은 한국을 태권도 성지로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월31일 새만금 일원에서 열릴 바다의 날 행사는 국제연합(UN) 해양법협약 발효(1994년 11월)를 계기로 국민에게 바다와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리다. 전북에서 바다의 날 행사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올해 행사는 새만금의 비전을 강조하는 자리로, VIP 방문은 새만금 개발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이들 행사에 VIP가 참석해주길 희망하고 있지만, 대선 이후 국정인수위 운영과 정부조직 개편·총리 및 국무위원 임명 등의 임기 초반 일정을 고려할때 VIP 모시기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