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건축허가 뇌물 수수 의혹 남원시청 압수수색

경찰이 건축허가와 관련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남원시 공무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남원경찰서는 25일 남원시 공무원 A씨와 B씨, C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공무원 A씨 등이 건축허가 부서 근무 당시 농업회사법인인 D사의 건축허가와 관련해 뇌물수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수사 의뢰가 들어와 농업회사법인 D사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당시 국민권익위에 ‘농업회사법인 D사가 건축 당시 설계 상 규격이 맞지 않는 설비로 공사를 진행했다’ 등의 내용의 진정이 접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 11일 D사 사업장과 D사 대표 자택, 건축설계사무소 등에 대해 압수수색하고, 압수물품에 대해 분석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농업회사법인 D사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D사의 건축허가와 관련해 뇌물수수가 혐의가 의심돼 당시 건축허가를 담당했던 공무원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면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