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해수청은 하역사 등에 공문을 보내 선박의 원활한 진출입을 위해 1~3부두의 진입구역과 박지를 제외한 부두 내측의 수심을 7.5m로 준설할 때의 문제점 등 의견을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군산항 1~3부두의 진입구역과 부두 내측의 해역에 애초 설계와는 달리 예기치 않은 연암이 드러남에 따라 설계상 펌프준설이 아닌 그래브 준설공사를 추진해야 함으로써 공사비가 추가로 많이 소요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수청은 ‘군산항 1~3부두의 준설을 수심 10.5m로 추진하고 있으나 1~3부두의 진입 및 내측의 수심 7.5m 구역에 연암이 있어 준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그러나 사료부원료·고철·타피오카 등을 취급하고 있는 1~3부두는 지난 3년동안 연안화물을 제외한 전체 물동량 4900여만톤의 14.1%를 하역하고 있고 전체 선박 5365척의 33.8%가 이들 부두에 접안하고 있을 정도로 군산항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해수청의 의견요청에 대해 항만이용자들은 ‘군산항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1~3부두 내측의 현재 평균 수심이 7.5m인 점을 고려할 때 애초 설계에 없었던 연암출현을 이유로 이 해역의 준설을 포기하기 위해 명분을 찾는 것이 아니냐’며 반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