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대선후보 부인들이 지난 주말 전북을 잇따라 찾아 남편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 부인 김정숙 여사는 문 후보가 익산에서 전북 두번째 유세를 벌인 지난달 29일 전주와 부안을 누비며 유세활동을 벌였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전북노인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하며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여사는 “든든한 맏며느리가 되겠습니다. 남편이 잘할 것으로 믿습니다. 도와 주십시요”라며 어르신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김 여사는 이어 한옥마을 승광재에서 황손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를 만났으며, 남부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도 “전북 사람들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는 부안서 열린 전북도민체전 현장도 찾아 문 후 지지를 당부했다.
홍준표 후보 부인인 부안 출신의 이순삼 여사는 지난달 28일 익산과 전주를 방문해 홍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이 여사는 원불교 대각개교절 기념행사에 참석했으며, 이후 전주 풍남문광장과 남부시장·한옥마을 일대를 돌며 거리 유세를 벌였다.
이 여사는 “남편에게 표를 몰아주면, 처갓집 기둥에 대고 큰 절을 할 것”이라며, “전북의 사위 홍준표에게 전북의 꿈과 미래를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 여사는 풍남문광장의 평화의 소녀상 발을 닦으며, “훙준표 후보와 함께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강하고 튼튼한 자유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으로 전북 유세활동에 돌입한 안철수 후보 부인과 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안설희 씨도 28일까지 전주와 군산·익산·김제·부안을 잇따라 돌며 안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교수는 28일 새벽 군산 환경업체와 새벽시장을 찾아 환경미화원 처우개선과 골목상권 지원 정책 마련 등을 약속했다. 김 교수는 익산 원불교총부에서 열린 대각개교절 경축식에 참석한 후 전주한옥마을에서도 안 후보 선거 유세를 이어갔다.
김교수는 또 안 후보의 4차 산업혁신 정책을 강조하기 위해 익산의 스마트팜과 정읍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도 탐방했다.
이날 부안에서 개막한 제54회 전북도민체육대회 현장에서는 “호남에서 피어오른 녹색 바람을 태풍으로 키워달라”며 남편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