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TV 토론 시청 뒤 표심 변화] 지지 후보 변경 7.2%…"심상정 잘했다"

전북일보 등 한신협 공동 대선 여론조사

TV토론회는 대선 후보 지지 변경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5차 대선후보 TV토론회’를 시청한 유권자는 55.7%로 2명중 1명꼴로 TV토론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63.9%), 권역별로는 서울(59.5%)이 가장 많았다.

 

TV토론을 본 응답자 가운데 지지후보를 바꾼 이는 전국 평균 7.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가장 많은 12.7%가 시청후 지지후보를 바꿨고, 인천(11.9%) 대구(11.6%), 부산(11.4%), 경북(11.3%) 등의 순이다. 전북은 2,7%, 전남은 0%였다.

 

TV토론은 심상정 후보(34.8%)가 가장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문재인 후보(14.4%), 홍준표 후보(13.3%), 유승민 후보(12.7%), 안철수 후보(4.4%)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북 응답자의 38.6%가 심 후보가 잘했다고 평가했으며, 문 후보 15.8%, 유 후보 9.3%, 안 후보 5.6%, 홍 후보 1.3% 등의 순이다.

 

실제로 심 후보 지지자의 19.6%가 TV토론 시청 후 지지하기로 바꿨다고 응답했다. 유 후보 지지자 가운데 17.6%, 홍 후보는 지지자의 12.4%, 안 후보는 지지자의 4.7%, 문 후보는 지지자의 1.5%가 토론회 시청후 지지를 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전북일보를 비롯한 한국지방신문협회 8곳의 회원사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017년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3077명) 및 호남권(303명, 전북 109명)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조사(RDD, 75%)와 유선전화면접조사(RDD, 25%)를 통해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을 사용했다. 응답률은 28.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