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은 이번 대선에서 처음 치러지는 사전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선거일인 9일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져 자칫 선거일 투표율이 저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투표(5월 4~5일)는 투표율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꼽힌다.
사전투표를 이용해 투표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9.4%가 ‘있다’고 답했다. 66.6%는 사전투표를 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의 사전투표 참여 의사가 39.7%로 가장 높았고, 30대 34.4%, 50대 29.0%, 40대 26.3%, 60세 이상 21.3% 등의 순이다.
광주·전라권역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권역별로 광주·전라가 35.7%로 가장 높았고, 대전·충청 32.7%, 부산·울산·경남 29.0%, 제주 28.8%, 인천·경기 28.3%, 강원 28.0%, 서울 27.6%, 대구·경북 27.4% 등의 순이다.
후보별로 보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자들의 사전투표 의사가 34.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33.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33.7%,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8.9%,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23.5% 순이다.
●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전북일보를 비롯한 한국지방신문협회 8곳의 회원사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017년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3077명) 및 호남권(303명, 전북 109명)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조사(RDD, 75%)와 유선전화면접조사(RDD, 25%)를 통해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을 사용했다. 응답률은 28.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