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에서 눈에 띠는 대목은 연령층이 낮을수록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높고, 연령층이 높을수록 현재의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 하겠다는 응답이 높다는 점이다. 청년층의 표심이 남은 선거기간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계속지지 의향을 물은 결과 69.3%가 계속 지지할 것 같다고 답했다. 반면 29.5%는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다.
지지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를 연령층별로 살펴보면 19~29세가 51.9%로 가장 높았다. 절반 이상이 남은 기간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것이다.
이어 30대 35.9%, 40대 24.8%, 50대 23.6%, 60세 이상 18.2%였다.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의견은 반대로 60대 이상 79.7%, 50대 75.8%, 40대 74.2%, 30대 63.7%, 19~29세 46.5%였다.
이와 함께 세대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남성 여성 모두 문 후보가 다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연령별 지지율을 보면 문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54.2%와 51.2%로 과반이 넘는 지지를 얻었다. 이어 19~29세 38.5%, 50대 33.5%였다. 보수 성향 유권자가 많은 60대에서는 17.2%를 얻는데 그쳤다.
안 후보는 50대와 60대에서 20% 이상의 지지를 받았고, 홍 후보는 60대 이상(31.7%)에서만 20% 이상 지지를 받았다.
●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전북일보를 비롯한 한국지방신문협회 8곳의 회원사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017년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3077명) 및 호남권(303명, 전북 109명)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조사(RDD, 75%)와 유선전화면접조사(RDD, 25%)를 통해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을 사용했다. 응답률은 28.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