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주시 65세 이상 인구 8만1555명 중 치매 추정 인구수는 8074명이다.
전주시 치매상담센터는 4월 말 현재 총 8050명의 치매환자를 등록·관리 중이다.
전주시의 65세 이상 치매환자 추정 비율은 전국 10%, 전북 11.1%에 비해 소폭 적은 9.9%이지만, 시는 치매로부터 안전한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각종 사업을 실시한다.
먼저 보건소는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전주시 노인인구의 15%인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조기 치매검진을 실시한다. 치매조기검진은 치매관리법에 따라 만 60세 이상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가까운 협약 병·의원 30개소에서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고 정밀검진이 필요한 경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치매 초기 증상은 △최근 기억 감퇴 △언어사용 어려움 △시간과 장소 혼동 △그릇된 판단력 △익숙한 일처리 어려움 △같은 말의 반복과 질문 되풀이 △돈 계산의 어려움 △기분이나 행동의 변화 등이다.
노인성 치매의 경우 서서히 진행돼 가족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만큼 조기검진이 중요하다.
검진결과 치매로 진단받으면 치매상담센터에 등록되고 소득기준에 따라 월 3만원 이내의 본인부담금인 치매치료관리비를 지원받게 된다. 또 요일별 인지재활 프로그램 참석, 인식표 제공, 재가 치매노인에 대해 가정 방문을 통한 영양제 등 물품 지원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장기요양 5등급(치매등급)을 신청할 수 있고 관할 주민센터에 노인돌봄종합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전주시 보건소 치매상담센터는 ‘행복한 두뇌 건강교실’과 ‘헤아림 가족교실’, 보건소에서 진행되는 ‘가족자조모임(늘푸른)’과 연계해준다.
김경숙 전주시 보건소장은 “치매는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이며, 그 중 가장 좋은 예방은 검진”이라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치매환자 가족과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조해 빈틈없는 치매예방체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