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노송천 복원사업이 오는 19일 준공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노송천은 전주의 옛도심을 가로지르는 도심 하천이었으나 1964년부터 복개해 도로와 전통시장으로 활용해왔다. 하지만 악취와 열섬현상 등 도심환경의 황폐화가 심화되자, 하천의 복원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줄을 이었다.
이에 전주시는 2007년부터 국비 등 410억 원을 들여 노송천 복원 사업에 나섰다. 우선 건산천과 상류 수계인 노송천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 중앙시장을 관통하는 노송천 1.1㎞를 대상으로 2008년부터 4년간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완료했다.
또, 2012년부터 금암동 팔달로 북문교와 건산천 복개 종점(430m)을 잇는 2단계 사업을 통해 건산천 복개구간 하천 바닥의 퇴적물을 걷어낸 뒤 수질정화식물을 심었다. 이 구간에는 생태 탐방로를 설치했다.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하수구로 인식됐던 노송천이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자연형 하천으로 탈바꿈하면서 하천생태계의 기능 및 자정능력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