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동안 남원 광한루원 일원에서 열린 제87회 춘향제가 탐방객들에게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사하고 지난 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춘향제에서는 4개 분야에서 24개 프로그램이 펼쳐져 시민과 관광객 등 전국에서 90만명이 찾아 사랑과 감동의 무대를 즐겼다.
올 춘향제는 그동안의 공연보다 한발 더 나아간 대표적 공연예술축제로서의 수준 높은 공연과 함께 즐기는 축제성을 구현했다.
2년 연속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전통예술’ 분야 1위에 선정된 춘향제는 춘향국악대전, 춘향제향, 세계 유수의 민족음악의 예술 공연과 함께 젊은이와 가족 그리고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춤 경연과 춘향 길놀이 등 대표 프로그램들의 높은 완성도가 돋보였다.
특히 춘향과 사랑을 주제로 펼쳐진 시민 참여형 길놀이에서는 “전통과 현대적 조화를 이룬 성공적인 퍼포먼스”라는 훌륭한 평가를 받았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춘향 길놀이의 전통성의 맥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 시민과 관광객이 달빛아래 서로 어우려져 함께 춤추는 ‘이판 사판 춤판’은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과 열정으로 하나가 된 아름답고 감동적인 장이됐다.
올 춘향제에서는 관심을 가지고 준비한 요천 둔치 주차장 등이 크게 호평을 받았으며, 행사장과 시내곳곳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정한 봉사의 모습을 보여준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은 남원시민의 긍지를 높이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는 평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대규모 무대와 수준 높은 공연으로 감동적인 축제가 펼쳐졌다”면서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세기의 공연예술축제 춘향제로 발돋움 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