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5개 정당의 전북선거대책위원장들은 마지막 대도민 호소문을 통해 자당 후보 선택을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탕평인사를 통한 인사차별 철폐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제를 내세우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고,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사는 전북’구호와 함께 좌우 이념대결구도를 부각시켜 보수 표심에 구애했다. 국민의당은 더 좋은 정권교체와 계파패권주의 철폐·4차 산업혁명을 통한 전북의 새로운 미래를 다짐했고, 바른정당은 ‘새로운 보수의 가치 실현’을 약속하며 전북발전을 위한 진정한 일꾼을 자처했다. 정의당은 정권교체를 위한 전략적 투표보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투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정당 전북선대위원장의 마지막 호소문을 게재한다.
■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지역홀대 끝내겠다"
촛불 민심은 국민주권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달라는 요구이다. 제19대 대선은 이러한 뜻을 받들어 국민과 도민이 중심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이번 대선은 전북발전의 교두보를 마련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낙후된 전북의 도약을 이끌고 복지 강화로 도민의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는 믿을만한 정당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 역할을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이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드린다.
지난 박근혜 정부 4년간 전북 출신 장관이 단 한명도 없었다. 제3기 민주정부는 인사탕평으로 전북을 홀대하거나 차별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겠다.
또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연기금과 연계한 산업, 전북의 자산인 농생명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산업육성을 하겠다.
새만금 사업의 경우는 지난 1991년 첫 삽을 뜬지 3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도 지지부진하다. 문 후보가 내세운 청와대 새만금 사업 전담부서를 통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 이밖에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조성, 군산조선소 정상화 지원, 탄소산업 육성 등에도 힘쓰겠다.
전북도민들께서 ‘전북발전’이라는 명제아래 똘똘 뭉쳐 든든한 전북만들기에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
■ 자유한국당 김항술 "진정한 서민 대변자"
‘전북의 사위’ 홍준표 후보와 함께 전북의 미래를 위한 여정이 이제 한 걸음 남았다.
이번 대선은 홍준표 개인의 선거가 아니다.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대한민국을 지켜온 사람과 자신들만이 정의라며 말 없는 다수를 적폐라 폄훼하는 좌파세력과의 대결이다. 꼭 홍 후보에게 투표해 대한민국을 지켜주시길 바란다.
홍 후보는 뼛속까지 철저한 ‘흙수저’ 서민이다. 무학인 아버지와 문맹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점심도시락을 싸갈 형편이 못되어, 수돗물로 배를 채웠다. 열심히 살았지만 천형 같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서러운 세월을 겪었다.
그래서 홍 후보에게는 이 시대 모든 어머니와 같은 꿈이 있다. 가진 것도 없고 힘도 없지만, 착하게 세상을 살아야 하는 우리의 이웃, 정직한 서민이 잘 사는 세상이 그의 꿈이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한다. 가난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지친 몸과 아픈 시간으로 기억하는 것이라고. 그런 의미에서 홍 후보가 가진 ‘꿈’은 전북이 소망하는 ‘미래’와 많이 닮았다.
한국당은 ‘전북의 사위’ 홍 후보와 함께, 전북도민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사는 세상을 만들겠다. 기호 2번 홍준표에게 꼭 투표해 주시길 바란다.
■ 국민의당 김광수 "더 좋은 정권교체를"
제19대 대선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더 좋은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 이 때문에 통합할 수 있는 지도자, 개혁할 수 있는 지도자, 20년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또 지금은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하는 시기다.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미래 산업, 미래 일자리, 전북에서 시작할 수 있다.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혁신도시에 금융허브타운을 조성하고, 새만금을 미래 4차 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어 전북발전의 선두에 서겠다.
국민의 길은 계파 패권주의를 거부하고 있다. 계파 패권주의는 나라를 분열시키고, 상대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라 부른다.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실력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다. 계파 패권주의를 없애 전국에서 최고의 인재를 등용하겠다. 권력을 이용해서 자식에게 취업특혜, 입학 특혜주는 상속자의 나라를 끌장낼 것이다.
공정한 대한민국 만들겠다. 정경유착 척결하고, 재별· 검찰개혁 반드시 해내겠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다. 50대 젊은 도전자 안철수만이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국가로 만들 수 있다. 도민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 부탁드린다.
■ 바른정당 정운천 "새 보수 가치 이룰것"
얼마 전 바른정당은 지지를 받지 못해 의원 13명이 탈당하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전북도당은 도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듣고 바른정당을 원내교섭단체로 지켜냈다.
의견수렴과정 속에서 도민들께서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을 지키라고 명령하셨다. 자신을 태워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희망을 잃은 대한민국을 밝히는, ‘보수의 횃불’로 자리매김하라는 명령이었다. 변함없는 열정으로 전북발전을 이끌라는 조언도 해주셨다.
한쪽 날개로는 절대 날아오를 수 없다. 바른정당이 전북을 위해 큰일을 할 수 있도록 양 날개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개헌주도 정당’, ‘국민통합 정당’인 바른정당은 포기하지 않고, 결연한 마음으로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이뤄낼 것이다.
국민들께서 그토록 바라고 원하시는 국민통합의 정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보수의 진정한 희망이다.
도민들께서는 보수의 희망이 살아서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기적을 만들어주셨으면 한다.
지난 4·13총선 때 선거혁명을 이뤄내셨던 것처럼 우리 유 후보를 대한민국의 기적으로 만들어주시길 바란다.
■ 정의당 오현숙 "묻지마투표, 그만"
전국 1100만 명, 전북 48만 명의 사전투표 열풍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확고해졌다. 더 큰 개혁, 더 강한 변화를 위해일 투표장으로 달려가 주시길 바란다.
지금까지 전북 도민께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소신있는 투표보다 전략투표를 해오셨다. 높은 정치의식의 댓가는 가장 낙후된 도시라는 오명이었다. ‘묻지마식 정권교체’ 투표보다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투표가 필요하다.
반값 인생 비정규직 없는 나라, 노동이 당당한 나라, 불공정한 출발선을 지우고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정의로운 나라, 여성이 차별과 폭력에 노출되지 않고 살 수 있는 여성이 행복한 나라, 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데 전북도민의 결단을 부탁드린다.
지난 주 전북대 앞에서 한 여성이 심상정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또 전국 곳곳의 유세장마다 수많은 청년과 여성들이 심상정을 안으며 흐느꼈다. 이들은 지금 지치고 힘들지만 미래의 가치를 위해 기꺼이 한 표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들을 마음 속 깊이 새기며 지금까지 이를 악물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이 땅의 모든 고단한 사람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대통령은 심상정이다.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편, 심상정을 지켜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