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대통령 당선자의 당선증 교부와 함께 출범할 새정부 행보에 맞춰 전북도 발걸음에 속도가 붙고 있다.
도정 현안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한 공약 점검과 지방재정 확충 계획, 전북 몫 찾기 일환의 기관설립 등 세부전략 수립을 서둘러야 하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먼저 신임 대통령 공약사업에 반영된 전북·중앙·타지역 공약 쟁점사항을 정리하고, 이들 공약에 대한 정부부처의 대응 등을 파악해 후속조치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 현안인 새만금사업과 관련, 전담기구 설치와 인력 구성 등에 전북 목소리를 반영시킬 방침이다.
또 ‘전북 몫 찾기’운동의 실질적 성과를 위한 세부계획 수립도 서두르고 있다. 호남이 아닌 전북만의 독자권역 설정과 탄소산업진흥원, 국립 전북과학관, 국립 전북문화재연구소 설립 등 공공·특행기관 유치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역대 정부의 전북 출신 인사 홀대를 타파하고 새정부에서 적재적소에 맞는 전북 인사 등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 틀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전북도는 새정부 출범 제도개선 요구과제(17건)의 정부 수용을 위해 정치권과 함께 중앙부처 방문도 준비하고 있다.
제도개선과제 분야 중 지방재정 확충 분야는 지방소비세율 인상, 담뱃세 세입구조 조정, 고향기부제 도입, 지역자원 시설세 범위 확대, 발전소 주변 지역지원사업 지원금 배분율 개선 등이다.
또 전북 현안사업으로 김제 용지 특별관리지역 지정, 지리산 산악철도 건설, 새만금사업 지역업체 참여 우대기준 마련, 전주 전통문화도시 조성, 전북디자인센터 지원 요구를 준비하고 있다.
새 대통령 취임 후 전북에서 치러질 국제행사 VIP 초정 준비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북에서는 전주 U-20 월드컵 개막전(20일)과 바다의 날(31일), 무주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6월24~30일)가 치러진다.
전북도는 취임 초기인만큼 세 행사 모두 대통령을 초청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 무주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초청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