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서 20여명 집단 식중독 의심 환자 발생

남원의 한 분식점에서 김밥을 사먹은 이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0일 남원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5일에서 6일 사이 남원 A분식점의 김밥을 먹은 시민 20여명이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이들 중 일부는 응급실 등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또 다른 일부 환자들은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이들 중에는 어린이들도 상당 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원시보건소는 해당업소의 칼, 도마, 환경검체를 수거하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지난 9일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도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접수되고 있다”면서 “검사 결과 조리식품 등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면 해당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1개월 및 형사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