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임실군이 추진하는 ‘섬진강길 걷기 여행’이 오는 13일 임실군 덕치면 현지에서 펼쳐진다.
서울과 부산 등 전국의 도시민과 도보여행 동호회 등 5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걷기여행은 김용택 시인의 생가인 진뫼마을에서 시작된다.
섬진강 상류인 천담마을에서 구담마을까지 모두 6.7㎞ 구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곳은 지난 2011년 문체부가 섬진강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했다.
김용택 시인이 ‘눈꼽만큼도 지루하지 않은 길’로 불리는 이곳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답고 서정미가 넘치는 강변길로 알려졌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전국 최고의 걷기 명소’로 이름난 섬진강길은 최근 다양한 편익시설과 꽃단지 등의 조성에 힘입어 소풍객이 몰리고 있다.
방문객들을 위해 임실군은 이날 사전행사로 세계인류문화유산에 등재된 필봉농악 전통문화 체험과 사물놀이, 국악공연 등을 시연한다.
또 주변에서는 섬진강의 참맛을 볼 수 있는 다슬기탕과 민물고기 매운탕 등이 준비되고 임실N치즈와 유제품 판매전도 열린다.
본 행사에서는 김용택 시인과의 동행을 통해 섬진강길이 설명되고 다양한 꽃과 나무, 강을 소재로 발표된 시 작품도 소개된다.
지난 4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걷기여행길로 선정한 섬진강길은 2017년 여행주간을 맞아 전국에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심민 군수는“자연경관을 활용해 농촌경제도 살리는 일석삼조의 행사”라며“전국 최고의 걷기명소 조성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