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새만금특위, 김완주 전 지사 증인출석 요구

전북도의회 ‘삼성 새만금 투자 논란 진상규명 및 새만금 MOU 조사특별위원회’가 김완주 전 지사와 정헌율 전 행정부지사 증인 출석을 요구하기로 해 이들의 출석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만금 MOU 조사특위는 지난 13일 제7차 회의를 열고, 김 전 지사 등을 오는 6월 2일 조사특위에 출석요구하기로 의결했다.

 

특위는 지난 2011년 삼성 새만금 투자 MOU(양해각서) 체결 당시 도청 핵심인사 6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지난달 7일 김광휘 전 새만금개발국장에 대해 증인 심문을 한 데 이어 이날 노홍석 전 기획관을 상대로 양해각서 작성과정과 내용 등에 대한 심문을 이어갔다.

 

특위 위원들은 삼성의 새만금 투자 양해각서가 투자규모를 밝히지 않고,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명시하는 등 삼성에 유리하게 작성된 이유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졌지만 성과는 없었다.

 

당시 양해각서 초안을 작성한 노 전 기획관은 “삼성 새만금 투자는 오랫동안 투자유치활동의 성과이며, 새만금 투자 MOU는 2020년 이후 투자가 예정된 개발사업이어서 투자금액 등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단계 투자금액 7조6000억원은 최소 투자금액으로, R&D투자 및 종합단지 구축 등 2∼3단계는 MOU당시 금액을 확정할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