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누수율이 높은 지역상수도 개량 사업에 나선다.
환경부는 무주·장수·부안의 급수구역 10곳을 대상으로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가뭄이 빈번하고 상수관이 오래돼 누수량이 과다한 곳이다. 환경부는 2028년까지 국비 등 3조962억 원을 들여 전국 118개 지자체의 노후 상수도관망과 정수장을 정비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무주와 장수·부안 등 전국 20개 지자체에서 상수도 현대화 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해당 지역에 대한 사업이 완료되는 2021년 이후에는 평균 유수율(2013년 기준 57.6%)이 85%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절감되는 수돗물도 2500만㎥에 이르고, 수돗물 생산원가 기준으로 연간 501억 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의 경우 연간 수돗물 절감량은 290만7000㎥, 경제적 가치는 60억31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희송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되고, 지자체의 수도 재정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