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낸 전북도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전북 출신 중용 등 지역균형인사와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5일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어제(14일) 오전 문 대통령이 전화로 도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고마움을 표했다”며 “대통령이 ‘인사를 시작으로 전북 현안을 잘 챙기겠다’고 먼저 말을 꺼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직접 송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10여분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지사는 “세계잼버리 유치에 관심을 갖고, 각 국에 대통령 명의의 친서를 보내달라는 요청에 대통령이 적극적 지원 의사를 내비쳤다”며 “전북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놓으면 확실히 챙기겠다는 게 대통령의 답변”이라고 말했다.
송 지사는 또 “문 대통령이 전북에 대해 고마움과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전북 현안에 대해선 “ ‘서두르지 않고 지켜봐주면 약속을 잘 지키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송 지사는 거듭 문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을 강조하며 여당 단체장임을 활용해 전북몫 찾기와 전북 발전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와는 많은 연결고리가 있고, 도정 현안을 챙기는 데는 예전 정부에 비해 분명 소통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정치나 행정, 부처, 청와대 등 모든 관계를 원활히 하고 전북 출신 중용과 공약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 정부의 국가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국가기획자문위원회에 전북 출신 인사와 도정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만금을 국가주도로 매립하겠다는 대통령 약속은 새만금 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라며 ‘공약 후퇴’ 논란을 불러온 새만금 전담부서에 대해선 “단일 사업에 대해 전담부서를 꾸리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새만금 사업을 확실하게 챙길 의지가 있음을 대통령이 밝혔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당면한 지역 현안에 대해 “군산조선소 정상화와 무주~대구간 고속도로, 전주~김천 횡단철도 등도 새 정부에서 반드시 챙길 것으로 보인다”며 희망섞인 관측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