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대표적인 무법자로 알려진 뉴트리아가 전북에서도 발견됐다.
전북도는 16일 고유의 생물자원 보호를 위해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생태계 교란생물은 황소개구리, 큰입 배스, 파랑볼우럭, 뉴트리아 등 20종(동물 6종, 식물 14종)이 지정돼 있다.
전북도가 지난해 녹색환경센터에 의뢰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뉴트리아, 큰입 배스, 파랑볼우럭,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미국쑥부쟁이 등 생태계 교란생물 6종이 확산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낙동강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뉴트리아는 번식력이 좋아 토종 생물을 먹어치우는 생태계의 무법자로 불린다. 뉴트리아는 몸길이가 꼬리포함 1미터에 달하고 무게는 8㎏에 달하는 쥐모양의 거대 설치류다.
도내에서는 무주 덕곡저수지와 금평저수지에서 뉴트리아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피해방지를 위해 동·식물의 생육시기가 왕성한 5월부터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에 나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