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청정수, 진안지역에 공급

국토부 광역상수도 관로사업 완료 / 충남 금산정수장 여유분 물 이용

용담댐의 청정수가 고질적 물 부족에 시달리는 진안지역에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용담댐이 취수원인 충남 금산정수장에서 진안까지 연결되는 광역상수도 관로 사업이 완료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정된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용수 공급에 여유가 있는 지역의 수돗물을 부족한 지역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K-water는 2013년부터 용담댐을 취수원으로 쓰는 금산정수장의 여유 있는 수돗물을 진안으로 공급하기 위한 ‘급수체계조정 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에는 178억 원이 투입돼 관로 31.4㎞와 가압장 2곳을 신설했다.

 

이 사업으로 하루 6600톤(t)의 물이 진안읍과 용담·부귀·안천면 등 8개 읍면 1만4000여명의 주민들에 공급된다. 이 지역 주민들은 가뭄이 와도 안정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그동안 진안의 대부분 지역은 산간이란 특성 때문에 하천수 및 저수지에서 생활용수를 공급받았는데, 갈수기에는 수량 부족과 수질 저하 문제를 겪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급수 지역과 물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지역을 대상으로 급수체계조정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