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5년간의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임명됐다. 또 문 대통령 ‘업무지시 1호’인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이용섭 전 의원이 선임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국무회의 결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 관련 규정이 통과됐다”며 이 같은 내용의 인선결과를 발표했다.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은 대통령이 직접 맡는다.
김수현 사회수석은 인선배경에 대해 “김 위원장은 민주당 국정자문위원장을 맡고 있고, 2003년 참여정부 당시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며 “전체적인 국정운영 경험과 국정인수 경험이 풍부한 점을 고려한 인선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장관과 청장을, 각각 두 개 부처를 역임해 국정 경험이 풍부하고, 여러 부처에 산재한 일자리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조율·조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서 중진 내지는 무게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대통령직속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정부 조직·기능, 예산 현황 파악, 정부 정책기조 설정 등에 관한 대통령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국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국정 목표와 비전, 국정과제를 구체화하고, 위원회 운영 종료시점에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확정·발표한다.
이에 따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전북도, 전북정치권의 적극적인 스킨십이 요구된다. 위원회가 향후 마련할 대통령 공약 이행계획을 비롯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전북 현안이 포함돼야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일자리위원회는 정부 일자리 정책에 대한 상시적인 상황점검과 평가, 일자리 정책 기획·발굴, 부처 간 일자리 관련 정책 조정 등을 논의하며, 당연직 위원과 민간 위촉직 위원 30명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