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임을 위한 행진곡> 과 ‘비정상의 정상화’ 임을>
#1.
[사랑도 명예도]
1980년 5월. 신군부는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잔혹하게 짓밟았다.
#2.
[이름도 남김없이]
1982년 2월 20일.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의 총에 맞아 산화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와 들불야학에서 활동하다 1979년 세상을 뜬 노동운동가 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
#3.
[한평생 나가자던]
백기완 선생의 시 <묏비나리> 를 바탕으로 황석영 작가가 지은 가사와 김종률 작곡가가 지은 곡이 붙어, 이 결혼식을 위한 노래 한 곡이 완성됐다. 묏비나리>
#4.
[뜨거운 맹세]
제목은 <임을 위한 행진곡> . 임을>
#5.
[동지는 간데없고]
1997년, 5·18이 국가기념일로 공식 지정되면서 매해 기념식에서 공식 제창됐다.
#6.
[깃발만 나부껴]
그러다 이명박 정부 2년째였던 지난 2009년 ‘합창’으로 바뀌면서 민중은 ‘공연’의 ‘구경꾼’이 되고 말았고,
#7.
[새날이 올 때까지]
심지어 2010년엔 잔칫집에나 어울릴 <방아타령> 을 연주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방아타령>
#8.
[흔들리지 말자]
국가보훈처 “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은 물론, ‘제창’으로의 변경도 불가”(2016년 5월 16일) 임을>
#9.
[세월은 흘러가도]
지난겨울, 거리를 수놓은 촛불들.
#10.
[산천은 안다]
촛불로 이룬 탄핵과 정권교체. 그리고 ‘제창’을 막아 왔던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11.
[깨어나서 외치는]
9년 만의 ‘비정상의 정상화’.
#12.
[뜨거운 함성]
올해 5·18 기념식에선 <임을 위한 행진곡> 을 다시 ‘제창’할 수 있게 됐다. 임을>
#13.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전주 관통로에서 열린 촛불집회 모습)
#14.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전북대 故 이세종 열사 추모비 앞에서 열린 추모식)
/기획 신재용, 구성 권혁일, 그림 이권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