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읍 도시가스 공급 속도낸다

군-군산도시가스, 공급 배관망 건설 업무협약 / 주민 연료비 절감·대규모 기업유치 탄력 전망

진안군이 (주)군산도시가스와 진안읍내 도시가스 공급 배관망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5일 맺음에 따라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주요 절차가 마무리 돼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가 놓이게 되면 수혜지역인 진안읍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에너지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은 내년 10월께 진안읍 일원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다는 목표 아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항로 군수와 윤인식 (주)군산도시가스 대표이사는 이날 업무협약에서 도시가스 공급 목표 시기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군은 (주)군산도시가스의 참여를 전제로 지난 2015년 7월7일 전라북도로부터 진안군일반도시가스사업 허가를 따내 첫 걸음을 시작했다.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친 후 이번 업무협약을 마지막으로 주요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지난 2015년 12월1일 한국가스공사, (주)군산도시가스, 진안군, 전라북도 등 4자가 맺은 도시가스 공급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주)군산도시가스는 주배관 공사(임실-진안 간 25km)와 공급배관 공사(진안읍 내) 등 크게 2가지로 구분되는 공사 중 후자인 공급배관 공사를 맡았다.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내년 10월께부터 연간 200백만㎥가량의 도시가스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혜처는 공동주택 2000세대, 단독주택 800세대, 관공서 50개소, 숙박 및 요식업 150개소 등 진안읍 내 3000개소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도시가스가 놓이게 될 경우 공급 혜택을 받는 진안읍 주민들은 기존 천연액화가스(LPG) 사용 시보다 3분의 1가량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존 유류 사용 시보다 10만원 기준 시 6만4000원가량이 절감된다.

 

진안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에는 총 500억원가량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주배관 공사에는 420억원(국비), 공급배관 공사에는 80억원(지방비)가량의 비용이 들 예정이다.

 

이항로 군수는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주민들의 연료비가 크게 절감될 뿐 아니라 대규모 기업 유치가 탄력을 받아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