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야당이 갑이고 여당이 을”이라며 “여소야대 상황에 대해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잘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먼저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두 사람은 과거 국회 산업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한 경력을 언급하면서 협력을 다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여야 간 산적한 과제를 두고 밀고 당기기를 할 일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며 “야당의 입장을 고려해 넒은 마음으로 받아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났다. 주 원내대표는 “정책결정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야당의 의견을 숙고해 달라”면서 “여야 간 합의사안을 두고 당청에서 뒤집히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이 함께 정책을 완성하기 위해 고민해주면 큰 문제가 없겠다”며 “협치의 기본은 상대의 고민과 방향을 이해하는 것”이라 화답했다.
이어서 만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과거 서울 노원구에서 국회의원 활동을 같이 했던 인연을 소개했다. 노 원내대표는 “지난 3개월 간 개혁 입법 하나 처리하지 못했다”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만난 김동철 원내대표는 “양당이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와 민족만을 생각하며 일을 한다면 합의를 못 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당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길 바라고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같은 날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 원내대표의 선출을 축하하며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뿌리를 같이 하는 형제의 당”이라면서 “서로 갈등도 있었고 쓴 소리를 했지만 이제는 불신과 갈등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