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내달 전당대회…정운천 당권 노릴까

"새인물 필요" 공감대…초선 정운천, 호남민심 차원 하마평

바른정당이 다음 달 새 지도부를 선출키로 한 가운데 정운천 의원(전주을)의 당권 도전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바른정당은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연찬회를 개최하고, ‘당헌·당규와 민주적 절차’에 따라 6월 말께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뽑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에서는 ‘참신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 때문에 5~6선의 당내 중진급이 아니라 새로운 얼굴이 차기 당권을 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우선 역할론이 제기됐던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의원도 출마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유 의원은 대선 패배 직후 백의종군을 선언했고, 김 의원은 전면에 나설 공산이 크지 않아서다.

 

현재 출마 후보군으로는 김영우·김용태·이혜훈·김세연·정운천 의원이 오르내린다. 특히 정 의원은 초선이지만 당내 유일의 호남 의원이기 때문에 호남 민심 회복차원에서 거론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 전북에서 얻은 지지율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바른정당은 전북에서 2.6%의 지지율을 얻었다. 새누리당 시절 지난 18대 대선에서 얻었던 지지율(13.22%)에 비해 크게 낮아진 셈이다.

 

정 의원은 “당 내부에서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출마하는 데 무리는 없다”며 “만약에 출마한다면 ‘호남 대표론’을 내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