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제강, 임실에 자동차 부품공장 조성한다

2농공단지에 수원공장 이전 / 25만㎡ 규모에 2000억 투자 / 일자리·상공업 활성화 기대

▲ 17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이교진 일진제강(주) 대표이사, 심민 임실군수등 참석자들이 일진제강(주) 2000억 추가 투자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도

국내 강관 전문기업인 일진제강이 임실제2농공단지에 첨단 강관 및 자동차부품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17일 임실군에 따르면, 현재 임실 제1농공단지에서 기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일진제강은 임실제2농공단지에 자동차부품공장인 수원공장을 이전키로 했다는 것.

 

이번에 이전될 수원공장은 자동차부품 제조업과 조립구조제 강관제조업 전문으로서 이전이 완료되면 임실은 강관 및 자동차부품산업의 메카로 자리하게 된다.

 

이같은 사실은 이날 송하진 도지사와 심민 군수, 일진제강 이교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에서 투자협약식을 갖는 자리에서 밝혀졌다.

 

협약식에서 일진제강은 총사업비 2000억원을 투자, 25만㎡ 규모의 농공단지에서 첨단 강관과 자동차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수원공장을 임실로 이전, 오는 2022년까지 입주를 마치고 300여명의 사원도 신규로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임실지역 주민들은 일진제강 제2공장이 들어서면 일자리창출과 상공업 활성화로 지역경제가 크게 부흥할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임실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일진제강이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됐으나 이번 협약에 힘입어 임실발전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일진제강은 특히 지역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지역농산물 우선구매를 하는 한편,200여명의 직원들이 거주할 사원주택도 임실읍에 신축할 계획이다.

 

심민 임실 군수는 “인구 증가와 함께 지방세수도 확대되고 자영업 증가에 이어 협력업체 입주도 활기가 예상돼 그에 따른 부가가치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일진제강 이외에도 임실로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다수가 있는데 지역간 균형발전 차원에서 오수와 관촌 등지에도 산업단지 조성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