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학생들이 대학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립대와 삼육대(삼육학원) 중 서울시립대를 지지하고 나섰다.
서남대 남원캠퍼스 및 아산캠퍼스 총학생회는 지난 19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는 공공성을 강조하고 지역발전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서울시립대의 대학(서남대) 정상화 계획안을 즉각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오랜 고통 끝에 시작되는 학교 정상화는 더 이상 학생들에게 피해를 요구하는 과정이 아니어야 한다”면서 “남원캠퍼스의 의과대학만을 터무니없이 적은 비용으로 인수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삼육학원의 정상화 계획안은 부실투성이 계획서에 불과하므로 교육부는 이를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또 “어떠한 형태로든 구재단이 학교를 다시 운영하는 것에 대해 결사반대한다”면서 “서남대 전체를 정상화할 수 있는 충실한 계획서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남대 교수협의회와 직원노동조합도 지난 18일 서울시립대를 지지하는 탄원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학교법인 서남학원(서남대) 임시이사회는 지난달 20일 서울시립대와 삼육대를 대학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서남대 인수 기관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제133차 전체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