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완주 이서묘포장을 ‘제2의 혁신도시’ 대체 부지로 활용하기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 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 19일 이서 묘포장 부지의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실국장 및 전북개발공사, 전북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도유지인 20만8497㎡(지목:전, 6만3070평) 이서 묘포장을 혁신도시 배후 입지여건과 재원조달, 국가시책과 연계성 등을 중점으로 다뤘다.
이서 묘포장 부지는 △컨벤션센터 등 MICE시설(회의 Meeting, 포상관광 Incentives, 컨벤션 Convention, 전시회 Exhibition) 건립 △NPS 복지플렉스텐터 건립 △도심 속 힐링 정원 조성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연계 공공기관 유치 △사회적기업 혁신파크 조성 △소방안전타운 조성 등 7개 구상안이 제시됐다.
논의 결과 김제, 정읍, 완주를 포괄하는 혁신도시 배후기능을 고려한 문화·체육·치유·위락 등 복합 성격의 시설을 타운형태로 개발하는 방안이 실현성이 높은 것으로 검토됐다.
또 혁신도시 기능과 연계된 공공기관이전 수요 및 정책이 구체화된다면 이서 묘포장 부지의 활용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으며, 사회적경제 혁신파크도 국가예산 반영 시 실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컨벤션센터 등 MICE시설 건립의 경우 전주종합경기장과 연계한 컨벤션센터를 조성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으며, NPS 복지플렉스 역시 현재 수요가 있는 혁신도시 내 건립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논의됐다.
소방안전타운 역시 헬기이착륙 등을 고려할 때 인근 주택가에 영향을 미쳐 타당성이 낮을 것으로 관측했다.
송 지사는 “전북연구원에 과제를 맞겨 심층 분석하는 동시에 주민의 삶과 문화공간 조성 등 활용가치를 높이는 방안으로 이서 묘포장 대체부지 사업을 압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서 묘포장은 완주군 이서면 낙산로 133-84번 외 2필지로 호남고속도로 서전주IC에서 4㎞, 전북혁신도시에서 5㎞, 전북도청에서 10㎞ 거리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