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지난 21일 비공식적으로 전북도당을 방문해 당원들에게 대선 패배에 대해 사과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국민의당 전북도당을 찾아 1시간 정도 당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김광수 도당위원장과 도내 지역위원장, 정진숙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안 전 후보는 “대선기간 많이 애써주셨는데 죄송하다”며 “선거에서 패배한 이유는 전부 저한테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선거 막판에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문재인 후보쪽으로 지지율이 쏠리긴 했지만, 전국적으로 20%대의 성원을 보내주신 점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아직도 국민의당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안 전 후보는 이어 “앞으로의 개인적인 계획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너무 섣부른 것 같다”며 “다만 내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모든 분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와 당원들은 이날 대선에서 패배한 원인 등에 대해 분석하고,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안 전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당원들에게 일일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