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현직 대통령의 모습이 ‘얄궂은 운명’의 기분을 느끼게 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이 열린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며 입장하고 있고, 삼성 등 대기업에서 총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판을 마친 후 굳은 표정으로 구치소로 가는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