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U-15 유소년 축구클럽' 창단 추진

축구 꿈나무 육성·스포츠 마케팅 경제 활성화 목표 / 타 시·도 벤치마킹, 다음달 세부 추진계획 수립키로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한창인 가운데, 군산시가 ‘U-15 유소년 축구클럽’창단을 추진해 결과가 주목된다.

 

군산시 체육회는 24일 축구 꿈나무를 육성해 청소년축구 활성화를 도모하고,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U-15 유소년 축구클럽 창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클럽은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2학년 선수를 선발해 지역 대표 축구팀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 체육회는 타 시·도를 벤치마킹하고 6월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 7월 중 창단 실무단을 꾸려 내년 1월까지 축구단 창단과 선수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지난해 군산지역 유일의 중등 축구부인 제일중이 해체되면서 군산은 유소년 선수 육성 시스템이 무너지고 자칫 물론 초·중·고·대학을 잇는 엘리트 축구의 연계 고리마저 끊길 위기에 처했다. 특히 금석배 축구대회 영구 개최지로서 중학교 축구부 부재로 대회 위상저하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지역 축구인들은 클럽 창단 진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U-15 유소년 축구클럽이 성사되면 제일중 축구부 해체로 갈 곳을 잃은 초등학교 선수들이 중학교에 진학해 방과 후 활동으로 고교까지 입학하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축구클럽 창단을 위해서는 예산 확보와 지도자 선출 등 숙제가 만만치 않다.

 

시 체육회에 따르면 클럽 운영에는 연간 1억 2000만 원(감독1, 코치2, 대회 참가비 등)의 지자체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감독 선임과 선수 수급을 위한 추경예산 반영이 시급하고, 유소년 축구대회가 치러지는 7월 이전에 감독 선임이 우선돼야 내년 금석배 대회를 비롯해 출전 선수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덕망과 능력 있는 감독을 선임해 명문팀으로 만들기 위해 축구계 협조도 절실하다.

 

지역 내 축구인들이 군산지역 인사만 고집할 경우 축구클럽 자체가 어려움에 처할 수 있어 전국 공모를 통해 능력 있는 감독 선정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