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일기를 쓰듯 시 한편을 쓴다는 김계식 시인. 매년 시집을 출간해 온 김 시인이 지치지 않는 창작열과 부지런함으로 시집 <하얀 독백> (신아출판사)을 펴냈다. 하얀>
그는 “그동안 이십여 권의 시집을 출간해 문단 선후배, 지인, 친구, 제자 등 많은 분들에게 보내드렸더니 읽은 뒤에 편지, 그림엽서, 메일, 전화, 문자 등으로 많은 축하와 격려를 해줬다”면서 “이들의 응원이 열심히 시작(詩作)을 이어갈 수 있는 든든한 언덕이 됐다”고 말했다.
‘내리치는 벽력(霹靂)에 돌덩이 쩍 갈라져/ 감춘 속 드러날까 보아/ 어둠 속으로 자신을 감추었지만/ 또 한 줄의 나이테 짙게 새겨졌음에/ 아무도 들을 수 없는 독백을 되뇌고 있다’( ‘하얀 독백’ 중)
겸손하게 펼쳐 놓은 표제작 ‘하얀 독백’을 포함한 시 48편은 생명력 강한 풀꽃들이 만개한 시 마당과도 같다.
한편, 김 시인은 그의 작품 중 100편을 엄선해 시선집 <연리지의 꿈> (인간과문학사)도 펴냈다. 그는 “옹달샘의 물을 퍼서 또 한 동이의 물을 채웠다. 물이야 똑같은 물이겠지만 들여다보는 얼굴빛이 더 밝아졌으면 하는 기대가 크다”고 말하며 시선집을 낸 계기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연리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