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날 행사 문 대통령 참석을 기대한다

오는 31일부터 6월4일까지 군산에서 열리는 제22회 바다의 날 행사를 앞두고 전북이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문재인 대통령으로선 취임 후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 가운데 5.18에 이은 첫 대단위 전국 행사이고, 전북으로선 정부기념일인 바다의날 제정 22년 만에 유치한 첫 행사이기 때문이다. 이번 바다의 날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양측에 모두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전북은 대선에서 문대통령에게 전국 최고 득표율을 안겨준 곳. 인지상정, 이번 행사에 VIP가 참석해 주길 바라는 전북도민의 염원은 그만큼 강하다.

 

문대통령은 지난 25일 청와대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북도가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올 8월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동안 국정공백으로 부족했던 유치 노력을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소식을 접한 전북은 대통령의 관심에 고마워 하고 있다. 폴란드와 경쟁하는 국제 행사 유치전이지만, 지난 정부에서는 소 닭 쳐다보듯 한 측면이 강했고, 전북은 청와대의 ‘입’만 바라보며 애간장을 태웠었다. 전북은 대통령의 이같은 관심과 지원을 바라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세계잼버리대회처럼 굵직한 현안이 제22회 바다의 날이 개최되는 새만금 군산지역에 수두룩하다. 무엇보다 문대통령이 후보시절 약속한 청와대 새만금 전담부서 신설과 새만금신항만 배후단지 조성 등 새만금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군산조선소 정상화 등은 문대통령이 바다의 날 행사에 참석, 전북에 확실히 힘을 보태 줄 현안이다. 현재 상황에서 전북 민심이 가장 절실하게 바라는 현안에 대통령이 확고한 방점을 찍어 준다면 훨씬 빛날 것이다.

 

전북도와 정치권도 이번 바다의날 행사에 VIP가 참석, 새만금 군산이 전북 해양산업의 허브 위상을 조속히 갖출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제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정치권은 여야를 초월,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합심해야 한다.

 

바다의 날은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제정된 정부기념일이다. 그럼에도 불구, 전북이 기념일 제정 22년만에 처음 유치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아무쪼록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북의 각종 해양산업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전북도와 정치권이 지속 노력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