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생명산업 이끄는 청년들을 만나다 ② 농업과학원 박민정 연구사 "새만금에 원예작물 수출기지 조성 필요"

농업에너지 절감 연구 분석 / 한국형 스마트팜 구축 역할 / 김제 육종단지 활성화 해야

 

2014년 8월 농촌진흥청 전북혁신도시 이전과 함께 입사한 박민정 농업연구사(26)는 조직 내에서 국내 농생명 산업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할 바이오 기계공학 엔지니어로 평가 받는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에너지환경공학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 연구사는 농업시설의 환경 분석과 예측을 통한 농업에너지 절감 연구와 작업공정 자동화 시스템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가 맡은 업무는 한국 형 스마트팜 구축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4차 산업혁명 대응과도 관련이 깊다.

 

박민정 연구사는“청년들이 농업을 외면하고 있는 분위기가 하루빨리 전환돼야 한다”며“농업생산 기반시설 자동화가 한국농업 인식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만금과 김제육종단지 등을 활성화하는 방안에도 큰 관심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

 

박 연구사는“새만금 일대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농생명 기반 첨단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다”며“새만금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첨단 농업시설 단지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제의 대규모 시설원예단지와 새만금을 연계해 전북지역이 원예작물 수출기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도 그의 생각이다.

 

농생명 산업과 4차 산업혁명의 관계에 대해서는 첨단 기술은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돕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피력했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첨단기술 속에서도 노동과 생산의 주체는 인간이 돼야 한다는 지론이다.

 

박 연구사는“인공지능 온실 환경 플랫폼 연구로 미래 농업 R&D를 이끌어 나가고 싶다”며“농민들에게 어려운 기술이 아닌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농업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