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정부 지원 급물살

文 대통령 지원책 지시에 세계 각국 발송 서한문 등…여성가족부 후속책 '속도'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 새만금 유치를 위한 정부 지원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원방안 마련’ 지시에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가 후속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 주최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어제(25일) 대통령께서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 유치와 관련한 말씀을 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청소년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잼버리 유치 주무부처 장관이 대통령과의 첫 대면자리에서 대통령 지시사항에 대해 이같이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정부지원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실제 여가부는 한국스카우트연맹에 문 대통령 명의로 각국의 스카우트연맹 등에 발송될 서한문 초안을 작성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치지역 결정까지 80여일 남은 만큼 막바지 정부차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가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원방안 마련 지시’와 관련 “친서를 비롯해서 어떤 방법들이 효과적이고, (지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 중”이라며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전북도가 세계잼버리 대회 유치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며 “올 8월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동안 국정공백으로 부족했던 유치노력을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