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전북현안 이번엔 풀어주오"

道·정치권 예산정책협의회 / 지방비분담 요구 해소·대통령 공약 조기이행·잼버리 유치 협조 건의

▲ 29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북 국회의원과 전북도의 2018년도 국가예산 확보 정책협의회에 송하진 지사와 김광수 국민의당 도당위원장,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 등 도내 국회의원 1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정부 예산확보 및 도정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 전북도

문재인 정부에서 ‘전북 몫’을 찾기 위한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전북도와 전북지역 국회의원이 한 목소리를 냈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 10명과 송하진 도지사,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다. 국민의당 전북도당 주관으로 열린 이날 협의회에서 전북도는 2018년 국가예산 6조 원 달성을 좌우할 부처 쟁점사업과 도정 현안을 설명했다.

 

전북도는 정부의 지방비 분담 요구로 터덕이는 지덕권 산림치유원,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을 비롯해 전주역사 전면개선 사업, 새만금 신공항 건설 등 지역 현안의 조속한 추진에 나서줄 것을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건의했다.

 

또한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새만금 동서·남북도로, 신항만 건설, 수질개선 등 부처 예산안에 미반영되거나 예산이 적게 편성된 사업의 예산 반영과 농생명·토탈관광·탄소산업 등 대통령 지역공약 사업의 조기 추진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회의원들은 “전북 발전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전북도와 합심해 도정 현안 사업의 국가예산 반영에 힘을 보태겠다”고 입을 모았다.

 

송하진 도지사는 “정부가 내년도 국가예산 편성과정에서 SOC를 비롯한 농림, 산업분야 예산은 줄이고 신규 사업을 억제하는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정치권과 전북도의 공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정부부처에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7조1590억 원을 요구했다. 이 중 5조5000억 원가량이 부처 예산안에 반영되는데 그쳤다.

 

정부부처는 오는 31일까지 예산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송 지사는 예산정책협의회가 끝난 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과 이개호 경제2분과 위원장을 만나 새 정부 국정과제에 전북 현안을 적극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송 지사는 김진표 위원장에게 정부 주도의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과 범정부 차원의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지원,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 공공주도 용지 매립 등을 건의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범정부 차원의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지원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관련 부처에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송 지사는 이개호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선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제3의 금융도시 조성, 군산조선소 정상화, 전라도 새천년공원 조성 등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 사업을 국정과제로 반영할 것을 건의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 정부의 정책 동향에 맞춰 전북 주요 현안이 국정과제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긴밀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