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동기시대 주요 지표 '송국리형 문화' 집대성

전북대 이종철 학예사 저서, 학술원 올해 우수도서 선정

 

전북대학교 박물관 이종철 학예연구사가 쓴 책 <청동기시대 송국리형문화의 전개와 취락 체계> (진인진)가 대한민국 학술원이 선정하는 ‘2017 우수 도서(인문학 분야)’에 선정됐다.

 

이종철 학예사는 한국 청동기 시대의 주요 지표인 ‘송국리형 문화’를 중심으로 청동기 문화 전반에 대해 연구해 왔다. 463쪽에 달하는 이번 저서는 ‘송국리형 문화’의 전개 과정을 집대성한 것으로, 청동기 시대 생활양식의 집합체라 할 수 있는 ‘취락 체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263개 유적과 2000여 기(基)의 송국리형 취락을 분석해 권역별 변화상을 드러냈다. 주거지와 매장 영역에 드러난 위계의 존재와 이에 담긴 의미, 주요 거점 취락을 고고학적으로 분석해 지역 연계망 파악을 파악했다. 또 문화 접촉 양상을 통한 금강 유역권의 정체성 등을 재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

 

한편, 대한민국 학술원은 기초학문 분야의 연구 및 저술활동 활성화를 위해 매년 인문학, 사회과학, 한국학, 자연과학 등 4개 분야에서 우수 학술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도서는 전국의 대학 및 연구소 등에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 학술도서’ 마크를 부착해 보급한다. 2017년에는 인문학 분야 79종, 사회과학 분야 95종, 한국학 40종, 자연과학 73종 등 총 287종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