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가 없고 인적이 드문 산악이나 하천지역에서의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위치안내를 돕기 위해서다. 설치지점은 무주읍 향로산과 부남면 조항산의 등산로와 금강 물놀이 지역 등으로 모두 88개가 설치됐다.
군은 이외에도 건물이 없는 도로구간에서 교통사고 등 위급 상황이 발생 시 해당 위치를 정확히 안내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기초번호판 90개도 태권도원을 지나는 무설로 구간에 설치했다.
국가지점번호판은 한글 2자리와 숫자 8자리로 표시된 안내판을 말하는 것으로 119나 경찰서에 표기된 지점번호를 알려주면 각 기관이 동일한 위치를 공유하게 되어 체계적인 응급구조·구급 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흥 군 토지관리담당은 “응급상황 발생 시 국가지점번호나 기초번호를 소방서, 경찰서 등에 알려주면 현장 출동이 보다 신속해진다”며 “매년 등산객과 여름철 물놀이, 반딧불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기기 위해 우리 군을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을 고려해 비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국가지점번호판과 기초번호판 설치를 확대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번호판은 현재 군 전체에 309개가 설치돼 있으며, 군에서는 사고다발 구간을 중심으로 설치를 확대해 군민과 방문객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