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전북의 모든 철도망을 익산역으로 집중시키는 명실상부한 전북의 거점역으로 육성하는 철도망 강화정책을 추진한다.
익산시가 구상하는 이번 정책은 기존의 철도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예산이 적게 소요될 뿐만 아니라 일각의 KTX혁신역사 신설 주장 등을 일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익산시에 따르면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사업의 2단계 사업인 트램-트레인 연계망 구축 용역을 조만간 추진한다.
2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전북권 광역전철망이 익산역을 중심으로 전주와 혁신도시, 김제를 모두 아우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국토부 관계자와 사전 협의까지 마친 상태다.
트램-트레인 사업은 정헌율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기존 국철을 노선을 활용해 전주와 혁신도시, 김제를 잇는 게 핵심이다.
KTX익산역에서 전주와 혁신도시, 김제까지 단번에 이동할 수 있어 익산시는 전북의 거점역사로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전주와 혁신도시, 김제는 관광객에겐 이동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트램-트레인 사업 추진은 KTX혁신역사 건립을 요구하는 일각의 주장이나 익산역의 연계강화를 위해 김제쪽으로 KTX익산역사를 이전해야 한다는 일부의 요구를 모두 해소할 수 있는 개선책으로 평가된다.
특히 전주 한옥마을 찾는 KTX이용객이 김제나 군산, 익산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힐 수 있어 고른 관광객 유치효과도 기대된다.
익산역이 전북의 거점역으로 탈바꿈되면 지지부진한 역세권 개발은 물론 구도심 상권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시는 이번 트램-트레인 사업을 조만간 용역이 끝나는 대로 1단계로 내년부터 2021년까지 익산역에서 김제역까지 시범운영하고,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혁신도시까지 신설도선을 구축해 본격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익산역이 전북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전북의 대표 관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용역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며 “이춘석·조배숙 의원 등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