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하루앞으로…야권결정 주목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당이 입장을 통일하지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부적격 의견’을 고수하고 있지만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40석의 국민의당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오는 7일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어떤 결론이 내려질 지 주목된다.

 

자유한국당은 5일 김 후보자를 향해 “불공정거래 종합세트”라며 ‘절대부적격’이라고 엄포를 놨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는 스스로 사퇴하거나 지명 철회해야 한다”며 김 후보자의 ‘낙마’를 요구했다.

 

바른정당도 이날 의원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다운계약서 작성, 위장전입 의혹 등을 들며 임명이 부적격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오신환 대변인은 “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해서는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날 김 후보자 임명에 협조해야 할지를 놓고 이견을 보여, 당 소속 청문위원들과 회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수민 대변인은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8일 오전 의원총회에 앞서 회의를 가진 뒤 의총에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초 7일 청문보고서 논의를 위한 정무위 전체회의 참석을 검토했지만, 간사 협의로 9일 오후 2시로 미룰 것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